Image Alt
  /  평창오감여행   /  테마 여행   /  메밀꽃필 무렵… 가을 평창여행 떠나볼까

메밀꽃필 무렵… 가을 평창여행 떠나볼까

메밀꽃필 무렵… 가을 평창여행 떠나볼까

한낮 무더위가 살짝 사그라드는 이즈음, 차를 타고 지나가는 온 산야가 하얀 소금꽃밭이다. 햇빛에 비추면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비가 내리면 사방을 환하게 비출 정도로 빛난다. 가을이 오면 으레 생각나는 곳, 이효석의 문학이 뿌리를 내린 강원도 평창군 봉평이 그곳이다.

▲ 걸음으로 읽는 소설, 이효석 문학의 숲

해마다 9월, 이맘때의 평창은 어느 곳을 가던지 땅 한 뙤기라도 있다면 메밀꽃이 바닥을 수놓듯 새하얗다. 하얀 소금꽃밭을 찾아 소설 속으로 떠나는 여정, 이효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그의 고향인 평창에 조성한 ‘이효석 문학의 숲’에서 우리는 소설 속 허생원과 동이를 만난다. 자작나무 사이로 놓인 데크 탐방로를 걷다 보면 소설 속 인물들을 상징하는 조형물들이 눈길, 발길을 잡는다. 숲은 소설을 따라 읽으며 걸을 수 있게 조성해 놓아 코로나 시대, 다른 이들과 맞닥뜨리는 불편함에서 조금은 자유롭다.

 

소설 속에서처럼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의 산길은 아니지만 산기슭에 조성한 소설 속 세트장은 학교 때 읽었던 소설의 한 구절을 억지로라도 떠올리게 만든다. 문학의 숲에는 동이와 허생원 등 소설만 있는 게 아니다. 우리꽃을 식재하고 관리하면서 명칭을 기재해 관람객들에게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이 숲에는 여행자들이 북적였을 테지만 지금은 언택트 여행지라고 할 만큼 한가하다. 문학의 숲은 몸이 불편한 여행자들을 위해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되어 누구라도 그의 소설을 읽을 수 있다.

▲ 구수한 메밀 입 안에서 퍼지다, 풀내음

길은 지금 긴 산허리에 걸려 있다. 밤중을 지날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나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봉평에는 메밀을 주재료로 사용해 먹는 음식이 많다. 우리에게 친숙한 먹거리가 메밀 막국수, 메밀전병, 메밀 부치기인데 어느 집을 가도 비슷비슷한 맛으로 여행자들의 입을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여행은 오감만족이 되어야 제대로인 법. 깊은 숲속에 자리한 것 같은 느낌의 풀내음은 눈과 입이 행복해지는 공간이다.

▲ 메밀과 커피의 콜라보 메미리카노, 엘림커피

커피의 향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시골 동네에서도 커피 전문점을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대중화된 커피이지만 누군가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시그니처 메뉴가 될 만큼 독특한 맛을 낼 수도 있는 게 커피다. 엘림커피의 메미리카노는 봉평의 특산물인 메밀과 스페셜티를 블랜딩한 핸드드립 커피로 특허를 받은 메미리카노는 전국에 단 한 곳, 엘림커피에서만 맛볼 수 있다. 첫 맛은 구수하고, 뒷맛은 부드러운 커피가 미각과 후각을 자극한다.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커피의 향과 맛을 감별해 커피의 등급을 결정하는 큐그레이더인 사장님이 직접 생두를 선별해 유럽 로스팅의 기술로 로스팅한 커피는 맛이 일정하고 최상의 맛을 구현한다.

해발 500m 언저리 오대천이 흘러가는 길가에 유럽풍 건물은 평창을 찾는 여행자들의 커피 문화 체험 공간이다. 같은 원두지만 내리는 사람마다 맛이 다른 핸드드립 커피 체험을 비롯해 원두를 로스팅 해서 나만의 커피콩으로 만들기까지 그룹으로 체험을 진행한다. 지역 생산물인 감자를 넣은 감자빵은 특허를 받을 정도로 그 맛도 인정받아 사람이 많은 주말이면 구매 개수를 제한할 정도로 인기몰이 중이다.

회원가입

계정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