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때를 알 수 없는 머나먼 옛날, 정옥산 장자터라는 곳에 부자들이 들어와 정착하여 살았다고 합니다. 부자들은 심보가 고약했습니다. 하인들에게 일을 시키고, 삯을 주지 않는 등 행패를 일삼았습니다. 근처에 살고 있던 도깨비들은 그들의 행패를 두고 볼 수 없어 부자에게 장난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솥뚜껑을 솥 안에 넣고, 소의 입에 화살 시위를 물리고, 전염병을 돌게 하는 등 도깨비의 갖은 장난에 부자는 결국 망하고 말았습니다.”
1,200m가 넘는 청옥산 중턱에 자리한 회동2리에 내려오는 도깨비 설화입니다.
회동2리 주민들은 마을 사업을 진행하며 이 도깨비 설화를 바탕으로 마을 이름을 청옥산 깨비마을로 바꾸었습니다.